곱창의 원조는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ft.홍림곱창)

곱창의 원조 대구에서, 그것도 안지랑 곱창골목을 찾아서 지하철 타고 안지랑역에 내렸어요.^^

안지랑 지하철역에서 얼마 안가서 곱창골목을 바로 찾을 수 있었어요.♥♥♥

너무나 많은 곱창집들이 길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줄줄이 영업을 하고 있었어요. 한 곳에 한 업종의 가게들이 모여있는 것이 신림동 순대타운을 연상케 했어요. 이곳의 정보를 전혀 모르는 우리에게 어떤 곱창집을 가야 하는지는 너무나 어려운 결정이었어요. 이때 우리 옆을 지나는 대구 청년(?)을 세워서 곱창 맛집을 물어보았어요. 흔쾌히 쯔양이 방문해서 유명해진 곱창집을 추천해 주더라고요. 우리는 바로 "홍림 곱창"으로 갔습니다.

대구 청년(?)이 알려준대로 홍림 곱창집 앞에 쯔양의 방문 사진이 걸려있고, 무려 "전 메뉴 16인분을 먹고 간~ 쯔양~"이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습니다. 대~박!!!

홍림 곱창의 가게 내부 사진이에요. 저희가 앉은 중심 테이블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테이블이 엄청나게 많이 있어요. 주말에는 이 많은 자리가 꽉 찬다고 하네요.^^

세트메뉴와 단품메뉴가 있어요. 2인 기준으로 세트 3을 추천해 주셔서 그걸로 주문했어요. 세트 3:곱창반 바가지+생막창 2인분+염통 1인분(서비스 음료수 1병-스프라이트) 31,000원~
나중에 알았지만, 치즈불곱창이 여기 인기 메뉴라고 하네요.^^

세트 3 메뉴가 나왔습니다~^^ 너무 배가 고팠는데요. 곱창의 경우는 초벌구이를 해서 다시 굽는 거라 조금만 불위에서 더 구워주면 되고요, 생막창은 말 그대로 생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잘 익혀서 먹어야 해요.^^

소스는 막장, 마요소스, 매콤한 데리야끼 소스, 쌈장, 칠리소스가 있어요. 반찬은 무절임, 양파절임, 청양, 마늘, 콘 옥수수가 나오네요.

세트3:곱창반바가지+생막창2인분+염통1인분 (31,000원)

곱창은 초벌구이 된거라서 사진에서처럼 노릇노릇하게 색만 나오면 바로 드시면 돼요. 저는 막장에 찍어 먹었는데요. 쫄깃쫄깃한 식감과 막장의 짭조름함이 입맛을 확 당기더라고요.

생막창은 조금더 오래 구웠는데요. 생이라 정말 신선함 그 자체였어요. 막장에도 찍어먹고, 양파 초절임에도 찍어서 양파를 곁들여 먹었어요. 겉바속촉의 식감이 너무나 좋았어요.^^

곱창을 다 먹은후, 바로 그 자리에 염통을 꼬치에서 빼서 구웠어요. 가게 직원분이 꼬치를 빼서 구우면, 더 빨리 잘 구워진다고 팁을 알려주시더라고요. 잘 구워진 염통은 부드러운 고기를 먹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식감이었어요.^^ 막장에 청양고추 3~4개를 더 넣고 찍어먹으니, 맛있게 매콤하면서 돼지 특유의 누린내를 싸악 잡아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