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난 안성 서운산 청룡사

2022. 10. 25. 00:4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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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서운산 청룡사 가는 길에 세워져 있는 '청룡사 사적비' 에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4호)

'이 사적비는 청룡사의 건립연대, 변천과정, 기타 사찰에 관한 사항 등을
알려주는비석으로 조선 경종 원년(1721)에 세워졌다. 비문의 내용은 승려 나준이
지었고 글은 직산 현감을 지낸 황하민이 썼으며 사헌부 지평 김진상이 전액
(비 몸돌 상단부에 새겨져 있는비석의 명칭)을 썼다.
비문에는 고려 말 승려 나옹이 이 사찰을 중창할 때 상서로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청룡을 보아서 서운산 청룡사라고 했다는 것과
그 뒤 조선 숙종 때 대웅전을 비롯해 여러 건물을 중건한 사실 등이 기록되어 있다.'

 

청룡사 가는 길에 이정표가 있어요. 서광사, 좌성사, 은적암 등 다른 절도 있고 등산길도 있네요.

누군가가 차곡차곡 쌓아 올린 돌탑이 정말 멋있어요. 그 옆의 단풍나무와 잘 어울려요.^^

 

천년고찰 문화유산 청룡사에 도착했어요.

 

서운산 청룡사의 입구예요~

 

청룡사의 위치와 역사적인 설명이 잘 되어있는 안내도를 지나칠 수는 없죠. 꼼꼼히 읽어보자고요.^^

 

 청룡사의 모습이에요~ 제일 먼저 대웅전이 눈에 띄어요.

 

대웅전은 주춧돌부터 기둥까지 나무와 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용해 자연미가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해요. 굵기도 저마다 다르고 휘어진 나무의 생김새 그대로 기둥을 세운 독특한 공법으로 미술가나 사진가, 건축가들이 많이 찾는다고 해요. 대웅전 지붕 중앙에는 이제 딱 한 장 남은 청기와가 얹어 있어요. 왕실의 권위를 나타냈던 청기와를 사용했다는 것에서 옛 청룡사의 규모와 영화가 짐작되네요.

 

대웅전 안에는 소조 석가여래 삼존상이 있어요. 이 불상들도 보물로 지정되었어요.

 

안성 청룡사 소조 석가여래 삼존상은 임란(壬亂) 이후 대형 소조불 상의 제작이
유행하기 시작하던 시기의 불상이다. 본존상은 나발이 크고 투박한데
발제선(髮際線)을 따라서 작은 크기의 나발이 붙어있고 그 위쪽으로는
큰 나발이 붙어있다. 좌우 협시보살상의 보관은 후보(後補)된 것이며,
목걸이나 수인에 있어서는 서로 닮은꼴에 가깝지만, 착의 형식에는
변화를 나타내어 향(向) 좌측 보현보살상은 어깨 뒤로 숄 형태의
천의를 두르고 손목 위에 천의 자락을 걸친 천의 형(天衣形)이고,
향(向) 우측 문수보살상은 여래의 대의(大衣) 형태의 옷을 입은
가사형(袈裟形)이다.


출처:문화재청 국가 문화유산 포털

 

청룡사에는 탱화 2점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해요. 청룡사 영산회 괘불탱과 청룡사 감로탱이 그것이지만, 여기서는 볼 수 없었어요. 대웅전 소조 석가여래 삼존상 뒤편에 긴 나무상자가 탱화를 보관하던 용도로 쓰였다고 해요. 얼핏 봐도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아요.^^

 

대웅전 바로 앞에 양쪽으로 돌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이 돌의 용도는 거대한 불화를 펼쳐서 걸 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청룡사 삼층석탑은 대웅전 앞에 위치해 있고,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9호로 지정되었어요. 

상륜부는 현재 남아 있지 않고, 석탑에도 훼손이 있다고 해요.

 

산신각(좌)과 명부전(우)이에요. 

 

명부전에는 보물로 지정된 동종이 있어요. 

 

조선 숙종 때 경기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승려인
사인비구에 의해서 1674년에 만들어진 조선시대 종이다.
사인비구는 18세기 뛰어난 승려이자 장인으로
전통적인 신라 종의 제조기법에 독창성을 합친 종을 만들었다.
현재 그의 작품 8구가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며 전해지고 있다.
이 종은 종을 매다는 고리인 용뉴와 소리의 울림을 도와준다는 대나무 모양의
음통에
역동적인 모습의 용이 새겨져 있다. 또한 종의 어깨와 아래 입구
부분에는
연꽃과 덩굴을 새긴 넓은 띠를 두르고 있으며, 어깨띠 아래에는
사각형 모양의 대가 있고
그 사이사이에는 보살상을 세웠다.

출처:문화재청 국가 문화유산 포털

 

범종각이에요. 

 

이 물의 용도가 식수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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