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골목투어에서 진골목을 만나다

2022. 10. 7. 01:21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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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1박 2일 여행했어요. 이틀째에 대구 중구 골목투어를 했는데요. 시간 여유가 없어 코스 2 [근대문화골목]만 둘러보고 왔어요.

 

코스 2 [근대문화골목]는 동산 선교사 주택을 시작으로 3·1 만세운동길-계산성당-이상화·서상돈 고택/근대문화체험관-계산예가-뽕나무 골목-구 제일교회-약령시 한의약 박물관-영남대로-종로-진골목-화교협회(소학교)의 엄청난 긴 코스예요.

 

핸드폰의 지도 앱으로 진골목을 찾아냈어요. ^^

 

"여성 국채보상 운동을 시작한 진(긴) 골목"이라고 쓰여있는 기념비가 입구에서 맞이해 주네요.

1907년 2월 21일 대구근민대회에서 남자들이 나라 빚을 갚기 위해 금연을 결의하자
진골목에 살던 일곱 분의 부인이 패물을 바쳤고 패물 헌납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고택

1919년 당시 대구 최고 부자인 서병국(정 소아과 집주인)의 사촌인 서우순이 신축한 정면 4칸, 측면 2칸 한옥입니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으로 화장실도 실내에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 소아과의원

오랜 세월을 같이한 정 소아과의원은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는 듯 보였어요. 

 

전통가옥의 자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업 중인 식당들이 눈에 띄었어요. 

 

2코스 근대문화골목의 지도와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어요.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진골목 나오는 길에 만난 남송 초밥 식당이에요.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홀의 모습이에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매, 난, 국, 죽으로 이름이 붙어진 룸이 있어요. 점심시간에 이미 손님들로 각 방이 찼어요.

 

살짝 주방이 보이는 구조의 식당이에요. 홀에도 테이블이 적당히 있어요. 

 

메뉴판이에요. 회와 초밥, 탕류, 밥류 등이 있어요. 

 

제일 먼저 세팅되는 기본 반찬들이에요. 맛깔스러워 보이는 반찬들이네요. 

 

초밥이 나왔어요.^^ 정갈하고 깔끔하게 접시에 담겨 있는 초밥은 옛날식 초밥의 맛이었다고 할까요?

밥과 회 사이의 고추냉이는 색에 비해 많이 맵지 않아서 먹기 좋았어요. 회는 숙성하지 않아 신선했고요.

 

 가락국수와 냉메밀도 같이 나왔는데요. 따끈한 가락국수는 진한 가락국수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해 주었어요. 냉메밀은 오래 삶은 느낌의 면퍼짐이 있어 살짝 아쉬웠어요.ㅠㅠ

초밥을 만드는 사장님의 모습에서 연륜이 느껴지고, 식당도 오랜 풍파를 겪어온 세월의 흔적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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