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초기문명 메소포타미아를 만나러 가다
2022. 11. 14. 01:36ㆍ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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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22년 7월 22일부터 2024년 1월 28일까지 1년 6개월 동안 미국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던 메소포타미아 유물 66점을 전시한다고 해요. 3층의 전시관은 총 3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해요.
▶1부 '문화혁신'
야생의 황소와 가축화된 황소는 메소포타미아 예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로, 조각, 인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힘과 생식력을 상징한다. 황소 머리 장식은 그릇, 가구, 악기부터 건축과
기둥머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을 장식하는데 쓰였다.
화면 왼쪽에 신전의 정면이 보이고 세 사람이 신전으로 향하고 있다.
첫 번째 사람은 그릇에 액체를 붓고 있고, 세 번째 사람은 손에 그릇 같은 물체를 들고 있다.
신전 앞에는 네 발 짐승 한 마리와 그릇들, 용도를 알 수 없는 두 개의 물체가 보인다.
무릎 꿇은 남자 모양 장식이 윗부분에 달린 구리로 만든 말뚝이다.
남자는 머리에 꼭 맞는 모자를 쓰고 있다. 이처럼 기원전 2000년대에는
상이나 인물 형상을 한 말뚝을 신전 기초에 묻는 전통이 있었다.
신-바 빌리 시대의 왕 나부쿠두리우쭈르 2세가 수도 바빌리에 어머니 여신 닌막을 위한
에막 신전을 재건하며 작성한 원통형 문서이다. 명문은 여신이 자신과 자기 후손에게
복을 주기 바란다는 기도로 끝을 맺고 있다.
기원전 2043년경 바빌리에서 열린 아키투 파종 축제에 참여한 40여 명이
신에게 제물로 올릴 동물의 종류와 수를 정하여 그 내역을 상세하게 기록한 장부이다.
지금도 회계분야에서 사용되는 일람표의 아주 이른 사례이다.
보관함에는 네 개의 원통형 인장이 찍혀 있다. 세 개는 상환을 확인한 증인 세 명의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은을 돌려받은 카리야의 아들 앗슈르-타브의 것이다.
실제로 계약에 인장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2부 '예술과 정체성'
신격을 상징하는 뿔 모양 머리 장식을 갖춘 라마 여신을 얕은 부조로 새긴 비다.
이 비는 우륵의 에안나 신전 지구에 세워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커다란 눈과 맞잡은 손은 신성에 압도되었다는 뜻이며, 봉헌자들은 신에게
존경을 표한다는 의미로 신전 앞에 이러한 값비싼 상을 바쳤다.
악카드어는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장 보편적인 공용어로 사용된 언어라고 해요.
▶3부 '제국의 시대'
이 문명을 대표하는 두 제국인 신-앗슈르(신-아시리아) 제국(기원전 약 911~612년)과 신-바빌리(신-바빌로니아)제국(기원전 약 626~539년)의 대표적인 예술을 다루고 있어요.
신-바빌리 제국은 수천 년 전통의 벽돌 제작 기술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수도 바빌리(바빌론)에 당시 세계가 경탄할 만한 건축물을 세웠다고 해요.
신-앗슈르 제국은 궁전 내부를 장식한 아름다운 석판 부조로 이름을 높였다고 해요.
메소포타미아 전시관의 전시설명은 8월 16일부터 주중 하루 2회(13:00, 15:00)와 주말 3회(11:00, 13:30, 15:00)로 진행된다고 해요. 국내에서는 물론 국외에서도 직접 보기 어려운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가 인류 역사에 큰 걸음이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문화적 혁신과 뛰어난 기술, 그리고 그들이 남긴 생각을 돌아보는 뜻깊은 전시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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